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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언론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기사가 나온 내용은 주로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숨이 가쁘고 기침, 가래가 있으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며 어떻게 보면 폐암보다 더 무서울 수 있으며 오랫동안 서서히 진행이 되고 나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이 되어 더 무섭고 의외로 병이 흔합니다.

00:31
그렇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병입니다. 우리나라 중년남성 40대 이상에서 1/5인 20% 가까이가 이 병이 있는데 대개는 그 병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병을 있다고 본인이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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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이 병을 생소하고 잘 못 들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 비하여 떨어지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병 자체가 어려운 것 보다 질환 명 자체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이 병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이유가 암이나 심장병은 치료가 많이 발전을 하여 사망률이 줄고 있는데 이 폐질환은 점점 사망률 원인으로 순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01:25
2050년도에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전세계 사망 원인 1위가 폐질환에 기인하여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세계적으로 이 병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미세먼지도 많고 대기오염도 심하여 점점 폐질환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01:44
대기오염과도 영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40세 이상 성인은 당뇨병과 유사하게 유병률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당뇨만큼 흔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당뇨환자나 고혈압환자는 쉽게 검사하여 진단도 받고 치료받는 환자들이 많은데 COPD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체 환자의 25%가 진단되어 있고 실제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는 그 중에서 10명 중에서 1명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02:18
대부분 이 병인지 모르고 지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5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이 병을 갖고 있는데 대개는 나이 들어서 활동하기 힘들어지고 숨이 차나 보다고 여기며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02:34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풀어서 말씀을 드리면 만성이라고 하는 것은 줄여서 수개월 이상 되는 것을 만성이라고 합니다. 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수 십 년 지속된 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20-30년 이상 담배를 태우는 사람들이 주로 생깁니다.

02:58
폐쇄성이라는 것은 뭔가가 좁아졌다는 뜻인데 어디가 좁아졌느냐 하면 기관지입니다. 우리가 호흡을 하게 되면 코에서 공기가 들어와서 기관을 통해서 기관지를 지나서 끝에는 폐에 있는 폐포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이 기관지 중에서 말초, 세기관지, 2mm의 아주 가는 기관지가 조금씩 좁아져서 결국에는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공기의 통로가 좁아지게 된 결과를 의미합니다.

03:27
그래서 폐쇄성이라는 말을 씁니다. 폐는 기도와 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관지에도 병이 오고 폐포에도 병이 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흔히 만성폐쇄성폐질환보다 어르신들이 편하게 듣는 말로 만성기관지염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03:46
만성기관지염은 2년간 연속해서 1년에 3개월 이상 기침가래가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기관지염이라고 정해놨습니다. 단순히 기침 가래만 있는 경우는 만성 기관지염이고 거기에 기도가 좁아져서 폐쇄성폐질환이 같이 동반된 것을 만성폐쇄성기관지염이라고 하여 이 말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합니다.

04:12
만성기관지염의 폐포를 현미경으로 보면 정상적인 세 기관지는 안이 깨끗하고 비어있어야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만성기관지염의 환자들의 세 기관지가 두꺼워 지면서 안에 염증물질이 차 있어서 기침도 잘 나오고 가래도 잘 나옵니다.

04:36
폐기종입니다. 폐는 공기가 들어가는 장기이기 때문에 공기가 들어가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폐포가 손상되면서 폐포가 포획되면 폐기종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폐포는 포도송이처럼 되어 있는데 폐포가 파괴되면서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05:04
부풀어오르면 폐기종이 됩니다. 실제로 폐를 꺼내어 보면 정상적인 폐는 폐포가 아주 작고 잘 안 보이는데 망가진 폐는 폐포가 이렇게 커다랗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폐포는 손상된 폐포이기에 호흡을 해도 기능적으로 역할을 못하고 호흡에 방해만 되는 부위입니다.

05:30
그래서 폐기종은 공기가 들어온 폐가 흡입한 공기를 다시 내보내고 다시 들이쉬어 하는데 폐로 들어온 공기가 충분히 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들이쉬게 되기 때문에 숨이 차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05:51
그래서 폐가 점점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정상적인 폐는 횡경막이 바깥쪽으로 갈수록 아래로 내려오는 곡선을 그리게 되며 평평해집니다. 횡경막이 평평해진 상태에서 호흡하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어 집니다.

06:15
이런 폐를 CT로 찍어보면 새카맣게 파괴된 이런 부위들을 폐기종이라고 하고 폐포가 손상되어 깨진 부위들입니다. 손상된 부위에는 폐에 혈액도 잘 안가고 감염도 잘 생기고 나중에 말씀 드리겠지만 폐암도 잘 생깁니다.

06:40
COPD라는 병은 학술적으로 아주 어렵게 정의되어 있는데 쉽게 생각하면 폐로 들어가는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하기 힘든 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포가 손상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오랫동안 담배를 피는 사람에게 생깁니다.

07:00
5년-10년 잠깐 태우는 경우에는 큰 일은 없지만 20년 이상 장기간 담배를 태우는 사람에게 주로 생깁니다. 담배를 안 태우더라도 직업적으로 분진에 노출되거나 실내 오염이 있거나 반복적으로 기관지염이 앓았다면 그런 경우 기관지가 좁아질 수 있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07:23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매우 흔한 질환이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행하며 생기고 있습니다. COPD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인자는 제일 중요한 인자는 흡연이고 외부에서 유해입자가 기관지에 들어가고 폐포에 들어가서 폐포를 손상시키며 생깁니다.

07:52
잦은 감염이 있거나 호흡기 감염이 있을 때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담배를 태우면서 다 생기는 것은 아니고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한테 더 잘생깁니다. 일정 정도의 유전력이 있다고 볼 수 있고 특히 50대 이상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08:10
외국 같은 경우에는 담배를 태우면 깨끗한 폐가 담배로 인하여 폐가 망가지게 되고 그럼으로써 폐가 망가지면서 만성폐질환이 생기고 폐암도 잘 생기게 됩니다. 외국에는 담배 갑에 담배를 태우면 폐기종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08:35
만성 폐질환 환자의 8-90% 정도는 오랫동안 담배를 태워서 이 병이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접 흡연을 안 하더라도 간접 흡연을 장기간 하면 이렇게 만성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08:52
만성 폐질환 있는 사람이 본인은 담배를 끊었는데 주변에 담배 연기에 자꾸 노출이 되면 갑자기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예전에 아궁이에 불 붙이고 그럴 때 실내에 담배 연기 비슷하게 연기에 자꾸 노출이 되거나 대기 오염이 심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09:17
그 외에 직업적으로 분진에 수 십 년 동안 계속 노출되면 기관지가 나빠지고 폐가 손상되기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은 대부분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은 기침이나 가래가 나오고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09:44
특히나 감기 걸리거나 하면 기침이나 가래가 심해지고 미세먼지가 많다거나 아니면 오랫동안 찬 공기에 노출이 되는 상황이 되면 갑자기 기침가래가 심해지고 남들보다 감기가 오래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10:01
호흡곤란이 심하면 심해질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이 생활에 장애를 받게 되고 사망률도 증가하게 됩니다. 호흡곤란의 정도를 점수를 나타내보면 힘든 운동 외에는 숨차지 않는 것을 정상으로 보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찬 경우를 아주 심한 경우입니다.

10:25
내가 문제가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는 동년배들과 같이 걸어갈 때 숨이 차서 쳐지게 되면 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정도 되면 앞으로 감기에 걸리게 되면 갑자기 숨이 차서 입원하게 될 수도 있고 다른 잘 걷는 동년배 친구들에 비하여 내가 오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0:46
실제로 보면 호흡곤란이 심하면 심할수록 일찍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찬 사람들 경우 별로 활동 안 하고 화장실만 가도 숨이 찰 정도로 심한 사람들은 3년 이상 살기 쉽지 않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11:02
그리고 호흡곤란 외에도 기침가래 정도나 아니면 일상생활 활동 정도에 잠을 얼마나 잘 주무시는 지 그리고 일상생활 하는데 얼마나 자신감 있게 활동하는지 기운이 왕성 하는지에 대한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11:19
그래서 여기서 점수를 내서 이것이 10점 이상 되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외래에서 환자가 오면 이런 설문지를 주고 체크하게 되는데 가능하면 이 점수가 10점 미만으로 되는 것이 좋습니다.

11:37
이렇게 만성 폐질환이 서서히 진행하면서 운동할 때, 바삐 걸을 때, 계단을 걷거나 운동할 때 숨이 차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이 심해서 응급실로 오거나 병원에 가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라고 이야기합니다.

11:57
일반적으로 이러한 이벤트가 갑자기 나빠지는 이유는 다음에 설명을 드리겠지만 감염이 있거나 공기 오염에 노출되었을 때 갑자기 나빠지게 됩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급성 악화를 겪게 되면 갑자기 호흡곤란이 심해지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폐 기능이 빨리 떨어지게 되며 이런 사람들은 생존 기간도 짧아집니다.

12:24
실제로 보면 대개는 폐 기능이 수 십 년 동안 서서히 떨어지게 되는데 한 번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면 회복이 되더라도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점점 폐 기능이 떨어집니다.

12:41
이렇게 갑자기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약을 쓰는 것이 어르신들의 지금 숨차는 증세를 해결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에 갑자기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57
이렇게 한 번 응급실로 오거나 입원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하여 사망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1년에 3번 이상 입원하거나 자주 입원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존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런 일을 예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3:22
갑자기 나빠지는 이유는 어르신들이 잘 이해하기 쉬운 감기에 걸렸을 경우입니다. 감기에 걸렸다는 것은 상기도에 바이러스 감염이 있는 것인데 그 외에도 기관지에 세균에 의하여 기관지염이 심해졌을 때 갑자기 기관지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13:41
미세먼지가 많거나 주변에 유해입자가 많은 곳에 노출이 되면 갑자기 나빠질 수 있어서 주변 환경에 분진이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예전에 한 번 큰 사건이 있었는데 런던 스모그 사건입니다.

14:00
1952년도에 영국에서 석탄으로 발전하는 시기에 굉장히 대기오염이 심했는데 5일 동안 스모그가 런던을 뒤덮었을 때 첫 3주에 4000여명 정도가 심폐질환으로 사망하였고 2-3주 동안 이로 인하여 1만 2천 여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14:21
대다수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가 사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있는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노약자들이나 폐질환 환자의 외출을 삼가 하라는 경고도 있습니다.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14:42
이 병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COPD라는 병,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할 때에는 주로 젊은 2-30대에는 거의 안 생기고 40대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생기고 담배를 오래 태웠거나 담배를 별로 안 태웠어도 담배 연기같이 유해한 입자에 장기간 10-20년 동안 노출 된 사람들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15:07
주로 서서히 진행하는 호흡곤란으로 기침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만 가지고 이 질환을 진단할 수 없으며 기관지가 좁아졌는지 호흡에 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폐활량 검사를 꼭 해야 합니다.

15:24
폐활량 검사는 최대한 숨을 들이쉬고 최대한 빨리 내쉬게 하여 들어온 공기를 얼마나 재빨리 내쉬는 지를 판단해야 하고 1초 만에 얼마나 공기가 잘 나오는지를 평가하여 환자의 호흡 능력을 평가합니다.

15:45
그래서 1초 간 나오는 공기 양이 적으면 적을수록 폐가 안 좋은 것이고 폐의 호흡기능이 떨어질수록 오래 살기 힘듭니다. 폐 기능이 낮으면 낮을수록 오래 살기 힘듭니다. 이런 환자들을 치료하는 목표는 숨 차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입니다.

16:07
숨차는 증상이 좋아지면서 일상생활을 잘하고 운동도 하게 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감기에 걸리거나 유해물질에 노출이 되었을 때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 악화를 감소시키고 병원에 덜 입원하게 합니다.

16:28
궁극적으로는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치료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담배를 태우는 경우 금연을 하고 갑자기 나빠지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하여 겨울에 독감 예방접종과 폐렴 예방을 위한 폐구균 예방접종을 하셔야 합니다.

16:47
여러 가지 기관지 염증을 억제하고 기관지 확장을 위한 약물 치료를 하고 아까 보여드렸던 운동을 포함하는 호흡재활 치료와 산소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산소치료를 합니다. 아주 심한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적절하게 인공호흡기를 사용합니다.

17:07
그리고 폐기종이 심하면 폐가 많이 부풀어올라서 호흡이 힘들어지는데 그런 경우에는 폐용적축소술이라고 하여 다음에 최세훈 교수님께서 설명 하시는 수술에 대하여 잘 들어보십시오. 기관지 내시경으로 폐용적축소를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7:25
COPD 병에 안 걸리게 예방하는 방법이 제일 중요한데 계속 말씀 드렸지만 금연이고 대개는 혼자서 금연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100명 중에 4명만 금연에 성공합니다. 저희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의사가 계속 금연을 하시라고 권하는데 10명 중에 1명만 금연을 합니다.

17:50
그 정도로 금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담배를 안 태우면 스트레스 받아서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요즘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이러한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진료비도 공제해드리고 금연 성공 시에 인센티브도 주는 프로그램도 많이 생겼습니다.

18:11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약물치료도 하시고 하면 1/4 정도가 금연에 성공합니다. 혼자서 금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금연을 도와주는 보조제나 치료를 같이 받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됩니다.

18:32
금연을 하면 일단 1-2주 만에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폐 기능이 증가합니다. 1-9개월이 지나면 기침, 호흡곤란이 감소하고 폐도 깨끗해집니다. 담배가 꼭 폐만 안 좋은 것이 아니고 심장에도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18:52
심장병 예방에도 굉장히 좋고 장기적으로는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방광암 등의 여러 가지 암에 대한 위험도를 감소 시킵니다. 예를 들어서 30세에 금연을 하면 10년을 더 살 수 있고 60세에 금연하시면 담배를 태우는 사람에 비하여 3년 더 살 수 있다고 합니다.

19:13
폐암 발생도 10배 정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어르신들이 제일 힘들어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먹는 약을 선호합니다. 먹는 약이 편해서 그렇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에서는 기관지를 넓혀주고 기관지 염증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시더라도 들이마시는 흡입제를 써야 합니다.

19:43
정확한 방법으로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쓰면 약을 쓰더라도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흡입제를 못 쓰는 경우에 한하여 먹는 약을 씁니다. 가능하면 흡입제를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19:58
흡입제를 쓰는 이유는 먹는 약에 비하여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기관지에 바로 약이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면서 강력합니다. 또 하나는 먹는 약은 장에서 흡수되고 간으로 갔다가 기관지에 와야 하므로 여러 가지 전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전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빈도가 적게 됩니다.

20:20
그래서 흡입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많은 흡입제들이 개발되었습니다. 많은 약들이 개발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약을 다 쓰는 것이 아니고 이 중에 1-2개만 본인에게 맞는 약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20:36
분사 흡입기라고 하여 누르면 분무기처럼 분무되는 흡입기도 있고 또 하나는 건조분말 흡입기라고 하여 들이 마시면 분말 약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약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쓰더라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20:56
실제로 약만 들고 가서 제대로 못 쓰는 사람과 약 사용법을 잘 배워서 정확하게 잘 쓰는 사람들은 확실히 갑자기 나빠져서 입원할 확률도 줄어들고 호흡곤란도 줄어들고 확실히 오래 살게 됩니다.

21:11
처음에 흡입제를 처방 받았을 때 사용법을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병원 센터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것으로도 힘든 경우는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려놨습니다. 자제분이나 가족들에게 말씀 하셔서 배우십시오.

21:35
요즘은 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다 볼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 중에 약 쓰는 분들이 계시면 정확하게 쓰고 있는지 확인하고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개는 본인이 잘 쓴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확인을 해보면 잘못 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21:53
내가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것은 이 약이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약을 잘못 써서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을 쓰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내가 잘못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2:07
그래서 병원에 와서 약을 잘못 쓰고 있는지 체크해 달라고 말씀하시면 병원 직원들이 체크해 드립니다. 아까 말씀 드린 이런 약들을 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아나 너무 병이 심하여 숨 쉬기 힘든 경우는 네블라이져라고 하여 직접 기계가 약을 입안으로 분사해주는 기계가 있습니다.

22:31
스페이서라고 하여 기구에 약을 뿌려서 천천히 흡입하는 기구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사용하면 좀 더 편하게 약을 쓸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폐기종이 심하면 폐가 많이 부풀어 올라서 폐의 용적이 너무 커져 있습니다.

22:49
그것으로 인하여 호흡하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폐의 용적을 축소하는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모든 환자가 다 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 아주 제한적으로 폐 기능 저하가 굉장히 심하고 폐 용적도 많이 증가되어 있어 일상생활을 하기가 너무 힘들어하는 경우 제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3:08
수술을 하게 되면 폐 용적이 이렇게 부풀어 올라와있던 폐들이 오른쪽 밑에 기관지 안에 밸브를 넣어 공기가 이쪽으로 못 들어가게 하면 폐가 짜부러집니다. 용적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횡경막이 정상적으로 되돌아 오면서 폐 용적이 감소합니다.

23:30
이 상태에서 호흡하면 조금 더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어서 이런 시술을 합니다. 또 한가지는 COPD환자들이 폐가 안 좋아서 숨 쉬기 힘들어 활동을 안 하게 됩니다. 활동을 안 하게 되면 근육이 약해지고 근육이 약해지면 더 숨이 차서 활동을 안 합니다.

23:49
계속 악순환입니다. 폐가 안 좋은 사람들의 특징이 대개는 저체중으로 근육이 많이 소모 되어 있습니다. 본인은 열심히 식사를 한다고 하는데 살이 안 찌고 체중이 빠지고 팔 다리 근육이 많이 약해지는 일들이 생깁니다.

24:08
영양불균형이 오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영양불균형이 되지 않게 잘 드시는 것이 좋은데 대개는 식욕도 없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숨이 차서 잘 못 드신다고 합니다. 여러 번 나눠서 조금씩 자주 드시고 영양불균형이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24:27
잘 드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호흡재활이라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망가진 폐는 약으로 다시 원상복귀 되지 않습니다. 조금 더 개선시킬 수는 있지만 결국 폐는 안 좋아도 호흡근육을 강화시켜서 근육으로 버텨야 합니다.

24:49
폐 근육을 강화시키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거기에 핵심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재활을 할 때에는 운동뿐만 아니라 병이 어떤 병인지 잘 알아야 하고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은지 갑자기 숨이 찼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도 필요합니다.

25:14
영양불균형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만성폐질환 환자들은 다음에도 설명 드리겠지만 여러 가지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의 동반 질환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호흡곤란도 감소하고 잘 활동할 수 있습니다.

25:35
삶의 질도 증가하게 되어 그럼으로써 덜 입원하게 되고 생존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은 아까 설명 드렸던 비슷한 운동들인데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유연성 운동, 흡기근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5:50
한 번 해서는 되지 않고 최소한 6주 정도, 1달 반을 꾸준히 하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경증 COPD환자의 경우 일주일에 3-5일 정도 약간 숨찰 정도의 운동을 걷기나 자전거 타기나 수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6:08
아주 심하여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강도를 낮추되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너무 숨차면 오므린 호흡법이라고 Pulsed lip breathing라고 해서 숨이 차면 본능적으로 숨을 자꾸 들이마시게 됩니다.

26:30
그런데 그런 것을 마음을 진정시키고 숨을 천천히 충분히 내쉰 상태에서 다시 들이마십니다. 그래서 숨 들이쉬는 것보다 내쉬는 시간을 4-5배 정도 길게 해야 합니다. 1-2초 들이쉬고 후~하며 휘파람 불듯이 내쉬고 나서 다시 하는 이런 호흡법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26:53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이 차면 호흡수가 빨라지는데 얕고 빨라져서 오히려 호흡에 빈혈이 옵니다. 가능한 천천히 깊숙이 들이 쉬었다가 천천히 내쉬고 천천히 숨쉬는 것이 오히려 호흡에 효율적입니다.

27:15
숨이 차다고 하여 다 산소가 도움이 되지 않고 산소가 필요한 사람들은 몸에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산소가 부족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혈액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손가락에서 산소포하도를 측정하는 법이나 아니면 동맥혈 검사를 해서 산소가 몸에 부족하다고 하면 반드시 산소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7:43
중요한 것은 산소를 하시면 하루에 최소 15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잠깐 1-2시간 하는 것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폐만 나쁜 것이 아니고 심장도 안 좋고 당뇨병도 있고 대사증후군이라고 하여 고지혈증이나 비만이 같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28:08
골다공증도 있습니다. 너무 안 움직이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경우 우울증이 있는지도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혹시나 폐암이 생긴 것은 아닌지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을 조사해보면 고혈압이 50%있고 당뇨병이 25%, 심장질환, 협심증 같은 경우가 18%,

28:34
심부전도 20%도 정도 있습니다. 우울증도 꽤 많아서 10% 정도 있습니다. 환자들이 우울증이 있으면 본인도 모르게 만사가 귀찮아지고 숨이 차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래서 우울증이 되고 또 활동하기 싫어지고 또 숨차지게 되고 하면서 악순환이 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28:52
이런 경우에 우울증을 조절하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COPD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상식적이겠지만 담배를 많이 태워서 폐암 발생이 높은 것도 있지만 똑같이 담배를 태워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29:13
담배를 오래 태우는 사람 중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없는 환자 보다 있는 경우 폐암발생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1/3은 폐암에 걸립니다.

29:29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돌아가시지 않습니다. 1/3에서는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합니다. 심장은 괜찮은데 혹시나 폐암은 안 생기는 지 1년에 한번 정도는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약해서 말씀 드리면 대부분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언론에 나온 대로 폐암보다 무섭지는 않습니다.

29:52
이것은 초기 폐암과 아주 심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대부분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경증입니다. 미리 발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고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좋아질 수 있습니다.

30:10
제일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기 때문에 담배 끊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약제를 쓰거나 여러 가지 치료를 하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고 생존기간도 늘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상입니다.

끝.


제286회 동아-아산 건강강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폐암의 진단과 치료

2017년 5월 18일(목) / 서울아산병원 대강당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과 치료
이재승 교수 /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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