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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의 진단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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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 조직이 두꺼워져서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난이 잘 착상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만약에 자궁내막이 두꺼워진 상태에서 수정난이 착상이 되면 임신이 되는 것이고 임신이 안되면 두꺼워져 있던 내막이 혈액과 함께 흘러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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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월경입니다. 다들 오해를 많이 하는 부분이 자궁이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자궁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호르몬은 난소에서 분비가 되는 것이고 자궁은 거기에 반응해서 변화를 합니다.

00:38
임신이 되면 자궁은 태아의 크기에 맞춰서 커지고 출산할 때 자궁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태아가 분만될 수 있도록 수축합니다. 이 외에는 자궁의 특별한 기능이 없습니다. 흔히 힘이 자궁에서 나오지 않을까? 자궁이 없으면 기운이 빠지지 않을까? 그런 오해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 입니다.

01:06
자궁암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궁암은 자궁의 아랫부분인 자궁경부에서 생기는 경부암과 위 부분을 자궁체부라고 합니다. 자궁체부에 자궁 체부 암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자궁체부는 안 쪽에 있는 자궁 내막과 바깥 쪽에 있는 자궁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1:30
자궁 내막에 생기는 암을 자궁 내막 암이라고 하고 자궁 근육에 생기는 암을 자궁 육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궁 육종은 아주 드문 질환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자궁암이라고 말할 때는 자궁 경부 암과 자궁 내막 암을 이야기 합니다.

01:49
오늘은 이 두 가지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부인 암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자궁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난관암, 질암, 외음부암을 다 포함해서 이르는 말입니다. 자궁암은 얼마나 흔한 질환인가?

02:08
한번 보겠습니다. 이것은 자궁암 발생빈도입니다. 흔히 암의 발생빈도는 조 발생률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이것은 인구 10만명당 암 환자가 몇 명을 나타내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자궁암은 여성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여성에 대해서만 보겠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에서 7위에 해당합니다.

02:29
여성 10만명당 14.4명에서 발생하고 2013년도에 국내에서 3,240명의 환자가 신환으로 새롭게 발병했다고 합니다. 자궁내막암은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10대 암 안에는 들지 못하고 2013년도에는 11위였고 여성 10만명당 7명에서 발생한 빈도입니다.

02:53
2013년에 2174명의 자궁내막암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궁암 발생빈도는 연도마다 다릅니다. 매년 꾸준히 변화하고 있고 최근에 이렇게 특징적인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일 위의 것이 자궁경부암인데 2005년부터 2009년 사이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제일 밑의 것이 자궁내막암인데 반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03:22
자궁경부암은 99년 이래로 매년 4.4%대로 감소하고 있고 자궁내막암은 매년 6.3%대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발생빈도가 변하느냐 일단 자궁경부암이 감소하는 이유는 국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져서 수검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03:48
그리고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어 나와서 접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궁내막암은 원래 서구 선진국에서 흔한 암입니다. 자궁내막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우리나라도 식생활 수준이 서구화 되고 생활수준도 많이 높아져 가고 있어 서구형 암인 자궁내막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04:13
자궁암에 걸렸을 때 사망 빈도는 얼마 정도인지 한 번 보겠습니다. 역시 여성에서 발생하는 10대 암의 사망 빈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난소암은 여성암 사망 원인 중에 8위에 해당하고 자궁경부암은 9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04:32
자궁내막암은 10대 암에 이르지 않기 때문에 저 아래 쪽에 있고 2014년도에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960여명이고 자궁내막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수는 277명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선 자궁경부암에 대하여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04:52
매염방이라고 홍콩에 유명한 배우였으나 젊은 나이에 자궁경부암에 걸려서 4개월만에 사망하여 자궁경부암을 전세계적으로 이슈화한 영화배우였습니다. 이런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보면 여성암 중에서 2번째로 흔한 압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여성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3위에 해당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아주 중요한 여성의 건강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05:23
2014년에는 국내에서 4,18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잘 생기는 연령은 20대-80대까지 어떤 연령이든 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30대 후반과 60대 초반이 가장 발생률이 높다고 합니다.

05:45
자궁경부암은 왜 발생하게 될까요? 그 원인이 아주 명확하게 밝혀졌습니다. 대부분의 암들은 이것 때문에 생길 수 있고 저것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식인데 자궁경부암은 확실하게 원인이 밝혀져 있는 몇 안 되는 암 중에 하나입니다.

06:04
인유두종 바이러스라고 하여 이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킵니다. 이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고 처음 발견을 했던 하우젠박사(DR.Hausen)라고 있습니다. 독일 생물학자인데 그 분이 2008년에 이 것으로 노벨상을 수상을 했습니다.

06:26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느냐?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평생에 한 번 이상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여성이 80%이상입니다. 어떤 일정 기간 안에 모든 여성분들에 대하여 바이러스를 검사해보면 15-20%의 여성분들은 항상 감염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유병률이라고 하고 이 유병률이 15-20%라고 봅니다.

06:55
인 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만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외음부암, 질암, 두경부암, 식도암, 항문암, 남성의 성기암등등 많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암 중에서 가장 발생이 밀접하게 되어 있는 것이 자궁경부암입니다.

07:16
99%이상의 자궁경부암은 이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종류가 100여종이고 생식기와 관련된 바이러스는 40여종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암을 일으키는 것도 있고 안 일으키는 것도 있는데 특히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한 상위 10종에 인 유두종 바이러스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07:43
그 중에 가장 흔한 것이 16번이고 그 다음에 흔한 것이 18번입니다. 이 두 가지 형의 인 유두종 바이러스가 전체 자궁경부암의 90%이상에서 발견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인 유두종의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었을 때 어떻게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지 보겠습니다. 자궁경부에 인 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었다고 하여 바로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08:10
상피 내 종양이라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궁경부암으로 가기 전 단계입니다. 여기 그림에서 보이는 것은 자궁경부의 상피 층을 현미경으로 봐서 확대한 것입니다. 상피는 자궁경부의 표면에 있는 피부와 같은 것입니다.

08:26
부부관계를 한다 던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자궁경부 상피에 상처가 생기게 되면 인 유두종 바이러스가 그 상처를 통해서 상피층에 가장 아래 쪽에 있는 세포에 감염이 됩니다. 이 감염이 지속이 되면 많은 세포들이 감염이 되고 오랜 시간이 흐르게 되면 세포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08:49
상피층 내에서 변형된 세포가 보이는 것이 상피 내 종양입니다. 상피 내에 이만큼 자라나 있으면 1기라고 하고 이만큼 자라면 2기 이만큼 자라면 3기라고 합니다. 이 순서대로 진행을 하는데 여기까지는 암은 아닙니다. 이렇게 상피 내에 다 차고 그 다음에 상피 밑으로 뚫고 들어오게 되면 그 때부터 암이라고 부릅니다.

09:13
이런 경과로 암이 발생한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인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암이 발생하기 까지는 7-20년정도 걸린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다 암이 생기는 지에 대하여 제일 궁금해 합니다.

09:31
그렇지는 않습니다. 감염증이 있는 여성 중에서 실제로 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인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90%이 여성은 1년 이내에 감염이 저절로 없어집니다. 나머지 10% 정도만 감염이 지속이 되어 세포변화가 발생하여 병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09:54
이렇게 지속되는 10%중에서 아까 말씀 드린 상피 내 종양인 마지막까지 3단계까지 가는 경우는 이 10% 중에서도 8%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피 내 종양으로 오는 경우에서 암까지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 중에서도 20%라고 합니다.

10:11
인 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었다고 하여도 실제로 암이 생기는 확률은 아주 낮으니까 괜히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인 추적검사는 해야 하므로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지속적으로 검사하셔야 합니다.

10:29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는데 어떠한 사람들이 자궁경부암에 잘 걸리는가?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하여 많은 것들이 밝혀져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은 서구 선진국에서 많이 생기는 암이라고 했는데 자궁경부암은 저개발국가나 개발 도상국,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알려져 있는데 요즘은 인 유두종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없는 사람, 지속적으로 감염이 되는 사람이 자궁경부암에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1:08
자궁경부암에 걸렸을 때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보면 불행히도 초기 자궁경부암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검진을 자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출혈 없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는 경우가 있거나 하면 즉시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11:46
초기가 지나서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통증이 나타나거나 소변이 힘들어 지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다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진단은 어떻게 하느냐면 환자 분들이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오게 되면 제일 먼저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하게 됩니다.

12:11
질을 통해서 질경이라는 기구를 넣어서 자궁경부를 확인한 후에 브러쉬로 자궁경부를 닦아서 떨어져 있는 세포를 주어서 슬라이드에 도말하여 현미경으로 이상이 있는 세포가 있는지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12:26
흔히 팝스미어, 팝 검사라고 많이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처음 개발한 사람이 Papanicoiaou라는 그리스 사람입니다. 1945년에 처음 개발해서 현재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진단을 위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12:44
이렇게 팝스미어 검사를 해서 이상이 있다면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팝스미어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였다고 해서 암이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조직검사를 해서 진단을 해야 합니다. 자궁경부를 질 확대경검사라고 하여 자궁경부를 수십 배로 확대시켜 줄 수 있는 내시경이 있습니다.

13:08
그것으로 들여다 보면 자궁경부를 볼 수 있고 이상부분이 하얗게 보이는데 이 부분을 펀치로 이용하여 조금씩 떼어내고 조직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펀치 생검이라고 합니다. 원래 자궁경부는 통증 신경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떼어내도 전혀 아프지가 않습니다.

13:28
외래에서 쉽게 조직 검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조직 검사를 해서 결과가 좀 전에 설명 드린 자궁경부암일 수도 있지만 그 전단계인 상피 내 종양일 수도 있습니다. 상피 내 종양이다라고 나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쉽게 완칠 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3:48
자궁경부 일부에 상피 내 종양이 있다면 이렇게 도려내는 시술을 하면 됩니다. 흔히 원추형 절제술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원추 모양으로 자궁경부를 도려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4:06
떼어내면 치료도 되고 떼어낸 조직으로 조직 검사를 합니다. 혹시 숨어있는 암이 있는지 확인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조직 검사 결과가 자궁경부암으로 나왔다면 추가 검사들을 하여야 합니다. 우선은 건강 상태를 확인 하기 위하여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하고 종양표지자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14:31
암 진단 시 증가하는 혈액 수치입니다.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SCC Ag이라고 하는 것이 잘 알려져 있는 종양표지자 검사입니다. 심전도 검사와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합니다. 그리고 자궁경부암이 얼마나 진행 되었는지를 사진을 찍어 확인하게 됩니다.

14:52
병 진행 상태를 보는데 가장 많이 진행되는 영상촬영검사는 MRI입니다. 골반에 MRI를 찍어보면 이런 식으로 자궁경부에 있는 암이 확인이 됩니다. 이렇게 작은 경우에는 괜찮지만 밑에 보는 것처럼 크기가 아주 큰 경우에는 앞에 있는 방광이나 뒤에 있는 직장을 뚫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15:14
MRI진행이 되어 보인다면 직장으로 침범되어 있는지 보는 대장내시경 검사나 방광으로 침범되어 있는지 보는 방광경 검사, 소변이 내려오는 요관으로 침범 되어있는지 보는 요로 조영술을 추가 할 수 도 있습니다.

15:32
또 골반 복부뿐만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에 전이가 있는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흔히 PET, PET -CT라고 하는 검사를 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이 검사를 한 번 촬영할 때는 이마에서 무릎까지 전신이 다 촬영이 되기 때문에 다른 장기에 있는 전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5:55
이렇게 검사를 끝마치게 되면 자궁경부암의 병기가 결정되게 됩니다. 치료는 병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자궁경부암의 병기는 1기, 2기, 3기, 4기 이렇게 4개로 나뉘고 1기는 자궁경부에만 국한되고 2기는 자궁경부에 조금 벗어난 상태를 의미하고 3기는 조금 많이 벗어나서 골반 벽까지 병이 진행한 경우를 말합니다.
16:23
4기는 앞에 있는 방광과 뒤에 있는 직장까지 침범을 하고 다른 부위에 있는 장기인 간이나 폐 등에 전이가 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1,2기를 초기라고 하고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16:40
하지만 3,4기인 경우에는 진행된 병기라고 하고 이런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병합해서 하는 방사선 항암 화학치료를 하게 됩니다. 우선 초기에 하는 수술적 치료를 한 번 보겠습니다.

16:55
자궁경부암의 수술적 치료는 방법이 자궁절제술과 림프절절제술이 있습니다. 광범위자궁절제술은 자궁을 떼어냈다는 이야기 입니다. 흔히 말하는 단순자궁절제술과 조금 다릅니다. 단순자궁절제술은 근종이라던지 암이 아닌 다른 질환을 자궁을 떼어 내는 것이고 광범위자궁절제술은 말 그대로 자궁을 조금 넓게 떼어내는 것입니다.

17:25
그래서 자궁경부 주위에 있는 자궁주위조직을 포함해서 넓게 떼어내는 수술입니다. 수술이 좀 큰 수술입니다. 그리고 이 자궁주위조직에는 앞에 있는 방광이나 뒤에 있는 직장으로 가는 신경들이 있기 때문에 광범위자궁절제술을 하고 나면 소변을 보기 힘들어 진다거나 변비 등의 증상들이 오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17:49
난소는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에서는 수술 시에 보존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 절제술을 하게 되는데 림프절은 혈액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듯이 림프액이라고 하는 것이 림프절을 타고 전신을 돌고 있습니다.

18:07
림프절은 림프혈액 중간 중간에 단단한 땅콩모양으로 보이는 이런 것들입니다. 기능은 세균이나 암 세포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자궁에서 나오는 림프액은 골반에 있는 림프혈관을 통하고 동맥주위 림프혈관을 통하여 흉부로 올라갑니다.

18:26
자궁암인 경우에는 암 세포가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됩니다. 이미 전이된 종양을 제거한다는 의미도 있고 향후에 이곳을 따라서 암이 전이되는 길을 막겠다는 그런 의미로 림프절 절제술을 함께 하게 됩니다.

18:42
자궁경부암의 수술은 개복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할 수도 있고 최근에는 조금 더 발전이 되어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수술법의 차이는 어떻게 있느냐면 치료 효과는 똑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완치율과 재발율은 차이가 없지만 복강경 수술은 보는 바와 같이 상처가 크게 남지 않기 때문에 미용상 좋은 수술이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직장 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9:23
요즘은 복강경 수술을 주로 많이 하고 있고 이것은 지난 20년간 서울 아산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수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97년에는 대부분 개복수술로 수술을 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서 90%이상이 로봇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19:44
자궁경부암이 걸리면 무조건 자궁을 다 떼어내야 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직 미혼 여성이거나 출산을 완료하지 않은 여성 중 일부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자궁경부암을 제거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20:01
이런 경우는 광범위자궁경부절제술이라고 하고 자궁절제술은 자궁을 다 떼어내는 것인데 자궁경부절제술은 병이 있는 이 부위만 떼어내고 다시 연결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이 시행을 하고 있고 성공적으로 치료한 후에 임신, 출산한 경우도 많습니다.

20:22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제한이 있습니다. 초기에만 하는데 1기중에서도 종양의 크기가 2Cm 이내인 경우에 시행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조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초기인 경우에 수술로 치료가 끝나느냐?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20:46
80%환자는 수술로 치료가 끝나게 되고 나머지 20%치료 환자들은 수술로 떼어낸 조직 검사 상에서 재발의 고위험군이라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수술 후에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1:05
이제 까지는 초기 자궁경부암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고 3-4기인 진행된 자궁경부암이라면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치료를 함께 하게 됩니다. 이런 기계를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는데 방사선 선량은 맞을 수 있는 선량이 정해져 있어 한꺼번에 맞으면 안됩니다. 사람이 살 수 없게 됩니다.

21:28
8주에 나눠서 조금씩 매일 와서 5-10분씩 쬐고 갑니다. 총 치료 기간은 8주 정도 걸리고 항암제 치료를 곁들이는 이유는 항암제 치료를 추가하면 암 치료 효과가 10%정도 더 좋다고 하여 함께 씁니다.

21:46
하지만 이때에 사용하는 항암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항암제처럼 고용량이 아니고 1/3정도의 용량으로 방사선치료의 효과만 올려주기 위하여 쓰는 항암제이므로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방사선 치료하는 동안 1주일 간격으로 6번, 6주 정도 같이 치료를 합니다.

22:05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치료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표적치료제. 자궁경부암에서도 표적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되어 있습니다. 아바스틴(AVASTIN)이라는 것이고 이것은 모든 경우에 다 쓰는 것은 아닙니다.

22:20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전이성 자궁경부암이나 이전에 치료했지만 다시 재발한 자궁경부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대체해서 쓰고 있습니다. 단독으로 쓰지는 않고 기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고 그런 경우에 생존율이 조금 더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쓰고 있습니다.

22:39
이렇게 치료했을 때 완치는 어떻게 되는가? 암의 완치율은 5년 생존율이라고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5년 뒤에 살아계시는 분이 어느 정도 계시는가? 물론 그 때 병이 남아 있는 분도 있겠지만 대충의 예측으로 5년 생존율을 완치율로 보시면 됩니다. 1기인 경우에는 완치율이 90%됩니다. 아주 괜찮습니다.

23:05
2기도 70% 됩니다. 3,4기는 성적이 아주 안 좋습니다. 4기의 경우 15% 밖에 안됩니다. 아까 유방암에서도 보였지만 치료 성적의 국제비교입니다. 자궁경부암만 한 번 보겠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 전부 70%입니다.

23:25
유럽이 조금 낮아서 60%이고 한국은 80%입니다. 10%이상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한국이 자궁경부암 치료에서는 아주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자궁경부암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원인이 명확한 암이기 때문에 예방도 아주 잘 할 수 있습니다.

23:46
원인이 인 유두종 바이러스 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됩니다. 인 유두종 바이러스 여러 종류 중에서 가장 흔한 형인 16번과 18번을 담당하는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고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는 아직 입증은 안 되었습니다.

24:11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상피 내 종양을 거쳐서 발생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이 안 생기면 암이 안 생긴다고 할 수 있겠죠? 상피 내 종양이 발생하는 지를 연구 해봤는데 99-100%효과가 있다고 나와서 전세계적으로 쓰고 있으며 효과는 20년 정도 지속 될 것을 예측합니다.

24:32
그러면 어떤 분들이 이것을 맞아야 하느냐면 국가 권고안에서는 9-26세의 모든 여성은 맞는 것이 좋다고 권고를 하고 있고 6개월 동안 총 3번 근육주사를 맞게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나이는 국내에서는 15-17세로 보고 있습니다.

24:51
최근에는 3회접종 말고 2회 접종으로 보완이 되어 9-4세의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에 2번만 맞아도 효과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 자궁경부 세포 검사가 있습니다. 물론 이상 증상이 있어서 검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증상이 없을 경우에도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하면 암으로 발생하기 전에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25:22
국가에서도 권고안이 있고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도 권고안이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 이런 검사를 시작해야 하느냐?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성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여성은 매년 검사해야 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25:42
대개 20대나 30대 환자 분들이 오셨을 때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느냐고 물으면 아주 이상하게 받아드립니다. 그것은 나중에 출산 끝나고 50-60대때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데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25:57
20세 이상이고 성관계를 한 적이 있고 성경험이 있다고 하면 그 때부터 매년 검사를 해야 합니다. 앞서 시작에 말씀 드렸는데 자궁경부암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 최근에 젊은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6:14
오히려 젊은 연령대에서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한 가지 암을 이야기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자궁내막암은 시간관계 상 끝까지 말씀 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궁을 사랑하자는 의미에 이런 그림을 올려보았습니다.

26:41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궁암의 진단과 치료

박정열 교수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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