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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피곤은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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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계속된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다 보니 활동을 해야 하는 낮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요, 한 여름, 열대야 속에서도 건강한 수면을 취하는 방법,
오늘 건강플러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후덥지근한 여름 밤. 유독 잠이 잘 오지 않는 이유는 높은 기온 탓에 우리 몸의 온도조절 중추가 흥분해 몸이 각성상태로 깨어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잠자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도에서 20도 사이인데, 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지속되면 각성상태가 이어져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것인데요,

이로 인해 일상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다음날 낮 시간 동안 피로가 몰려와 일의 능률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 짜증, 신경과민, 피로를 유발할 뿐 만 아니라 잠에 대한 걱정으로 다음날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면의 양이 부족하고 질이 떨어지게 되면 일상생활의 제약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도 가져올 수 있는데요.

# 이상암 교수 / 신경과
Q.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게 되면 수면 시간이 짧아지게 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가장 즉각적인 문제는 판단력 장애, 집중력 감퇴로 인한 안전사고가 가장 우려가 됩니다.
또한 불면증이 장기화 되는 경우 심혈관계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경우 많게는 5배까지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은 가능하면 빨리 치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장인의 경우 수면부족은 1 인당 연간 약 1,600만원 정도의 업무 손실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는데요,
그렇다면, 열대야 속에서 건강한 수면을 취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 이상암 교수 / 신경과
Q.열대야 속에서도 건강한 수면을 취하는 방법은?
열대야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체온을 떨어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수면이 시작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온을 떨어트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입니다.
그래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 샤워를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샤워는 처음에는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서서히 찬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초저녁에 30분 정도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 등 운동을 하면 샤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밤에 잠을 설쳤다고 해서 낮잠을 자면 또 밤잠을 제대로 못 자는 악순환을 하게 되므로 낮잠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잠이 안 올 때는 억지로 자려고 하는 것보다 가벼운 독서 등으로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고 꼭 필요하면 1∼2시간 정도만 틀어서 사용하십시오.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하면 냉방병과 저체온증 또는 여름 감기 등에 걸리기 쉽습니다.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는 환경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만큼, 침실 주변의 소음을 줄이고,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등 좋은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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