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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빛도 흔적을 남긴다! 기미에 관한 모든 것 [건강플러스]

서울아산병원은 신뢰도 있는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콘텐츠 제공 문의하기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가
가을의 문턱에 서 있음을 실감케 하는데요.

뜨거운 여름이 지나면 주의에 소홀해지기 쉬운 것.
바로 자외선입니다.

여름 내내 피부에 누적된 자외선에
가을 자외선이 더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늘어난 기미에 당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멜라닌 세포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를 과다 분비하고,
이때 색소가 침착돼 기미 같은 색소질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가을은 한여름보다 총 자외선 지수는 높지 않지만
야외활동이 증가해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기미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집니다

백승환 교수 /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주로 햇빛 노출이 많이 되는 얼굴에 연갈색 혹은 흑갈색의 불규칙한 반점이 생기는데요. 특히 얼굴 중에서도 보다 햇빛을 많이 받는 광대뼈 부위에 기미가 많이 생겨 마치 안경 낀 것 같은 기미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운전하는 사람의 경우 차창을 통해 햇빛을 보다 많이 받는 왼쪽 뺨에 기미가 더 진하게 끼기도 합니다.

한번 생긴 기미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호르몬 변화에도 민감해
임산부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기미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기미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외선 차단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 목, 팔, 손등 같은
모든 노출부위에 철저하게 바를 필요가 있습니다.

자외선차단제는 SPF30 이상,
PA+표기가 3개 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야외활동이 길어질 땐
2~3 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흐린날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맑은 날의 60% 강도로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날이 아니라면
역시 햇빛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백승환 교수 /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레이저 치료로 기미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많이 찾으시는데요. 그러나 기미는 항상 레이저에 잘 반응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더 진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낮은 출력의 레이저로 기미가 악화하지 않게, 약하게 여러 번 치료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메디칼 스킨 케어를 같이 하는 경우 효과가 증대 됩니다. 때로는 기미라고 생각한 병변이 오타 모반이나 주근깨, 잡티인 경우가 흔하고 어떤 경우엔 혼재된 경우도 있어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간혹 비방이라는 허울좋은 이야기에 속아
사제 기미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제품은 1급 발암물질인
수은 같은 유해한 성분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설명서가 없는 기미약은 절대 사용해선 안됩니다.

은근하고 은밀하게 피부를 공격하는 가을 햇빛!

무방비하게 가을을 맞이했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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