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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아산상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힘이 됩니다. 요셉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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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아산상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힘이 됩니다.
요셉의원

현대식 고층 빌딩들 사이
낮은 슬레이트 지붕 아래
허름한 쪽방촌.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이들을 위해
기꺼이 밀알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28회 아산상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힘이 됩니다.
요셉의원!


1987년 신림동 철거민촌.

고 선우경식 원장은
요셉의원을 열고 무료진료의 길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이후 영등포 쪽방촌과
필리핀으로 이어진 요셉의원의
정신.


신부님INT
가난한 사람들이 병이 들어도 진료를 받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선우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겠나 해서
당시 동료들이라든가 선후배 의사선생님들을 만나서
협조를 구하고
그때부터 요셉의원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 의해 이어왔고
결실이 지금까지 내려온 겁니다.


쪽방촌의 골목은 날마다
요셉의원을 찾는 발길들로 북적입니다.
노숙인,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29년째, 무료진료를 펼쳐 온
요셉의원.

여기 오시는 3~40명의 의사들과 100여 명에 가까운 의료진들은 여기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 못받는 소외된 계층들의 진료를 위해서 헌식적으로 봉사해주고 계시는
선생님들입니다.


이들의 치료를 위해
20여개의 과목을 갖추고
정부지원 없이도 지난해까지
약 60만 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시민들의 기부와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었습니다.


치과 (박보윤 푸른치과의원 원장의료 자원봉사자
정말 우리가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 위해서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쁨을 느끼고
또 요셉의원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희망이 있고
또 그 사람들이 아프지만 그 사람들 마음까지도 치료할 수 있는.


행여 빈 속에 약을 먹고 탈이 나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매주 목요일엔
점심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자 돌봄 사업은 물론,
자립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인문학 강의, 영화포럼을 진행하고
정신적 안정을 위한 음악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는,
다시 일어설 ‘용기’이기 때문입니다.

쪽방촌에 계시는 분들에게 요셉의원은 수호천사와 똑같은 곳입니다.


헐벗고 외롭고 술 취한 이들
가난한 나그네와 병든 이들이
쉬어 간 자리, 먹고 간 자리
영등포역 앞 어둑한 골목
요셉의원 안에는 자유가 있네.

- 조창환 시인, 아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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