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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

  • 태그 : 림프
  • 연자 :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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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약 100조 개의 세포가 있는데
이들은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우리 몸 안에
촘촘한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
림프계 덕분인데요.

림프계는
노폐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는
우리 몸의 파수꾼입니다.

때문에
혈액순환 만큼이나 림프액의 순환은
우리 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림프구의 생성과 순환을 담당하는 모든 기관을 합쳐
림프계라고 하는데, 이 림프계에는 림프액과 림프관, 림프절,
그리고 면역세포를 만들고 조절하는 골수와
임무를 마친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비장,
그리고 입으로 들어온 병균을 일차적으로 방어하는
편도선 등이 포함됩니다.

먼저 림프액에 대해서 살펴보면,
림프액은 연노란색을 띠는 액체로
흔히 상처 났을 때 나오는 진물을 말하는데요.

온몸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림프관을 통해 순환되며
혈액이 운반하지 못하는 노폐물,
즉 커다란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를 운반해
최종적으로 심장에 들어가는 혈액, 즉 정맥에
이 노폐물을 전달합니다.

이 과정을 잘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순환이 중요한데요.

림프액과 비슷한 혈액은
심장의 펌프기능을 통해 힘차게 움직이지만,
림프액은 주변 근육에 의해서 천천히 움직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운동을 하면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림프액의 순환도 더욱 수월해지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림프액 속에는 '림프구'라고 하는
우리 몸의 방어물질이 있는데요.

림프구는 모세혈관처럼 생긴 림프관을 타고 흐르다가
마치 휴게소처럼, 림프관 중간중간에 있는 림프절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파괴합니다.


아주 작은 강낭콩처럼 생긴 림프절은
우리 몸 속에 약 500-600개 정도 존재하는데,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그리고 귀의 뒤쪽 부분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 안에는 면역세포인 림프구와 백혈구가 많이 있어서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과 바이러스의 전쟁터가 되곤 하는데요.

감기나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 목이 붓는 이유가
바로 이 림프절에서
바이러스와 면역세포가 싸우기 때문입니다.


림프계는 체내의 노폐물 운반과 면역 기능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이 림프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림프액이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피부를 눌렀을 때,
누른 부위가 원상태로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림프 부종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림프 순환 장애는 선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운동,
심부전과 같은 순환기계 질환,
혹은 암 수술 이후에 2차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림프 부종이 생겼을 때, 증세가 경미하다면
심장보다 높게 해당 부위를 거꾸로 놓으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림프 부종이
수술 직후에 생겼거나 이미 많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마사지나 압박 붕대법, 압박 스타킹 등의
전문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림프 부종이 어떤 경우인지
빨리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며,
평소에 사지의 무거움이나 피로를 자주 느낀다면
꽉 조이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피하고,
다리를 꼬지 않으며,
한 자세로 오래 앉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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