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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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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각종 노인성 질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0만 명 이상
파킨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본 영상물에서는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파킨슨병은 세계 복싱 챔피언인 무하마드 알리,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연배우 마이클 J 폭스,
그리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의 유명인사들이 걸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1817년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영국의사에 의해 처음으로
기술된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 질환의 일종으로,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어
운동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이라고 하면 불치병이나 중증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라고 환자분들은 처음부터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분명히 약물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킬 방법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정확한 진단을 조기에 받아서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으신다면 환자분이 정상에 가깝게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많은 병입니다.
현재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미만으로
대부분의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매우 낮은데요.
많은 연구결과 파킨슨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주된 증상은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납니다.
그 중에서도 전체 환자의 75%이상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
안정시 떨림인데요.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거나 앉아 있을 때 손, 다리, 턱 등의
신체 일부가 떨리는 것으로 가장 흔히 겪는 증상입니다.

또한 눈의 깜빡임이나 몸의 동작이 느리고 둔해지는 서동증이나
관절의 움직임이 뻣뻣해지는 근육의 경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균형장애를 겪게 되는데요.
자세가 구부정해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거나
반사능력이 소실되어서 잘 넘어져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우울증이나 불안, 불면증, 배뇨장애,
통증이나 저림 등의 감각 이상, 치매 등
정신과적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의 이런 비운동성 증상들은
초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파킨슨병은 신경과 전문의사의 임상증상에 대한
진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킨슨병과 유사한 질환의 감별을 위하여 MRI, PET검사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요.
특히 FP CIT Brain PETCT검사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파킨슨병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작용기전이 밝혀지면서
많은 약물이 개발되어 왔으나 아쉽게도 완치 방법은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가 약물치료인데요
약물치료는 부족해진 도파민을 약으로 보충해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레보도파 제제로 효과가 뛰어나
대부분의 증상이 크게 호전됩니다.

그러나 병의 진행과 약물의 작용으로 인해 다양한 운동장애가
나타나는데요.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 분해효소 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을
병용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런 약물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조절되므로 경과를 관찰하면서 지속적으로 투약해야 합니다.

또한, 우울이나 불안, 통증, 배뇨장애, 수면장애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증상을 조절하는 다양한 약물이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하게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운동치료입니다.
운동은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고,
약해진 근육의 힘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매일 꾸준히 30분 이상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외상을 입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고, 쉽게 넘어지는 환자는 무리해서 운동을 하기 보다는 보호자와 함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운동은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위주의 체조나 걷기 등 입니다. 낙상의 위험이 적다면 헬스, 수영, 요가 등의 운동을 하셔도 괜찮으며 지역사회나 복지관에서 시행하는 건강체조나 게이트볼 등의 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랜 약물복용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면 수술을 받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뇌심부 자극수술인데요.
이는 뇌 안 깊숙이 위치한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뇌 구조물에
전기적인 자극을 주는 수술로 파킨슨병의 운동기능을
호전시키고, 약 작용시간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은 많은 부분을 고려하여 진행하여야 하므로
주치의의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전문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치료법을 알아봤습니다.
파킨슨 환자는 몸의 동작이 느리거나 보행장애나 균형장애
등으로 인해 낙상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가벼운 찰과상에서부터 대퇴부나 팔 등의 골절,
그리고 뇌출혈까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보행장애나 균형장애, 어지럼증이 있을 경우에는
낙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가능한 보호자의 부축이나 도움을
받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부터는 파킨슨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들을 중심으로
가장 궁금해하는 점들을 집중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A. 파킨슨병 이것이 궁금하다

Q. 약을 복용하고 변비가
심해졌습니다. 관련이 있나요?

변비는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에 매우 흔한 증상 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채와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다른 신체장기에 이상이 없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에는 저녁 식사 후의
수분섭취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장 운동을 도와줍니다.

Q.파킨슨병을 앓고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잤다가도
다시 깨는 경우가 많고 악몽을
꾸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면장애도 파킨슨병 환자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대부분 잠이 들었다가도 밤중에 깨어나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환경개선이 필요합니다.
낮 시간 동안 적당량의 햇빛을 쐬는 것이 좋고,
잠을 자기 두세 시간 전이나 오후 8시 이후에는
TV 시청이나 인터넷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 후 따뜻한 차를 마시고
독서나 조용한 음악을 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수면 도중 악몽, 심한 잠꼬대, 렘수면 장애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혼자 중얼거리거나 고함을 지르고 헛손질을 하면서
옆에서 자는 배우자를 치기도 하는데요
이런 현상은 파킨슨병의 증상으로서
약물 치료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파킨슨병에 걸린 경우
운전을 하면 안되나요?

파킨슨 약물을 복용할 경우,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등을
조작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드물지만 간혹 과도한 졸음이나 수면상태를 초래하여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거리의 운전은 피하고,
평소보다 피곤하거나 졸리는 경향을 느낀다면 바로 담당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의 동작이 둔해져 브레이크를
밟기 힘든 경우에도 담당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Q. 치료를 위해 한약이나
침을 맞아보라는 주위의
권유를 많이 받습니다.
괜찮을까요?

기본적으로 파킨슨병의 치료를 위해
한의학적인 치료나 대체의학의 사용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신용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의 복용을 원한다면
담당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반드시 지킬 점은 한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파킨슨병 약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파킨슨병은 더 이상 두려움의 질병이 아닙니다.
의학의 발달과 함께 현재, 파킨슨병은 뇌 질환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잘 되는 병 중의 하나입니다.
느리게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니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한다면
누구보다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과 수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노화는 멈출 수 없지만 노화의 진행속도는 늦출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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