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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아메바성 간농양은 장 원충류인 이질 아메바(Entamoeba histolytica)에 감염되어 간에 고름집(농양)이 형성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의 대한 예시

원인

아메바성 간농양은 이질 아메바에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그 살아 있는 포낭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됩니다. 이 기생충이 장에서 장염(이질)을 일으킨 후, 혈액을 통해 간까지 침범하여 감염을 일으키고 고름집을 형성합니다.

 

과거 위생 환경이 좋지 않았던 시절에는 아메바성 이질과 아메바성 간농양이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멕시코, 남아메리카 일부 등 위생 환경이 좋지 못한 개발도상국에서 살다가 왔거나 이곳으로 여행한 젊은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증상

이질 아메바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무기력,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 간 부위를 누르면 느껴지는 압통이 발생합니다. 농양으로 인한 간종대가 나타나지만, 백혈구 증가증과 황달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에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거나 기침,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설사가 있는 경우는 20% 정도입니다. 병이 매우 진행되면 복강에서 파열되어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심으로 구토증상을 느끼는 여성

진단

간농양은 초음파나 CT 등의 영상학적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간농양이 확인되고 아메바성으로 의심되면 대변에서 원인 아메바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대변 검사에서 아메바를 발견할 확률은 15% 정도밖에 안 됩니다. 따라서, 주로 혈액에서 항아메바 항체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 검사는 95% 이상 확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발병 1주 동안은 음성인 경우가 많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24~48시간이 걸리므로, 경험적인 치료를 시작하고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발열이 있으면 혈액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아메바성 간농양의 일차 치료는 항생제 치료입니다. 간농양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심장에 가까운 경우 드물게 배농하기도 합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대부분 치료 3일 안에 호전되기 시작합니다. 치료 3~5일까지 기다린 후 호전되지 않으면 배농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매우 중증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과

아메바성 간농양은 흔히 폐 및 늑막의 침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농양이 복강이나 흉강에서 파열되면 복막염, 늑막염을 일으켜 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횡격막하 농양이나 심낭염 등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아메바성 간농양은 포낭에 감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서 전파됩니다. 따라서 가급적 깨끗한 물을 마시고, 과일의 껍질을 벗겨서 먹거나 채소를 잘 씻어 먹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아메바성 질환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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